힘줄윤활막염 판정 :: feat. 체외충격파

 

 

아파트 주변을 걷고 뛰면서 운동을 한 게 한 달 조금 넘어간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전부터 왼쪽 발목이 불편해졌다.

 

총 6km 정도로 딱 한 시간 코스. 

 

빠르게 걷거나 10분 정도 가볍게 뛰는 게 고작이었고

 

접질리거나 부상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통증이 나아지질 않아서

 

집 근처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 소견은 '힘줄윤활막염' , 질병코드 M6587 

 

 

 

왜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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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가 너무 높아도 문제다

 

 

 

고대 로마 건축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아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내지만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능적인 부분도 정말 훌륭한 발명이 아닐까 싶다.

 

내 발도 예술적 황금비의 아치였다면 좋았겠지..

 

 

 

내 몸무게를 받아내야 하는 발바닥은 평면이기보다는 아치형으로 생겨야

 

몸의 전체 하중을 균형적으로 잘 분산해 견디기 쉬운데,

 

당연히 평발은 바닥에 닿는 발의 면적이 과도하게 넓기 때문에 몸무게의 분산이 비효율적이다.

 

(아.. 해버지 지성팍 횽님 당신은 대체..)

 

 

 

High Arch. 요족. 또는 오목발.

 

 

 

그런데 내 발은 또 그 반대로 아치가 너무 높단다.

 

일반적인 각도가 15º, 나는 30º. 무슨 레버리지도 아니고..

 

발 아치가 높으면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을뿐더러, 

 

쿠션 역할을 하는 힘줄에 과부하를 주고 누적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

 

당장 러닝, 빠른 걸음 등 중단하고 실내에서 자전거나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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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물리치료를 받았다.

 

약은 약이고 것보다 환자 물리치료로 정형외과 인건비 뽑아야지?

 

체외충격파. 10~20분 정도 받는데 45,000원.

 

일단 가격부터 서운해진다.

 

 

 

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약자로 ESWT라고 하는 치료방법.

 

장비의 차이도 있고, '압전지식' or '전자석식' 등 충격파 발생 방식도 차이가 있다는데

 

초음파로 환부 깊숙이 충격파를 가해 손상부위 세포를 자극,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라고 한다.

 

그렇겠지.. 모든 치료에는 개인차가 있겠지..

 

 

 

일단 아픈 것도 싫은데 비싸고 더군다나 비급여라 실비로 청구해서 타먹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치료받은 그때뿐이라는 의견들이 많지만, 어차피 보험처리 가능하고

 

서너 번 정도 받아볼 생각이다.

 

통증클리닉 요런 데가 비용 면에서 좀 더 저렴하다고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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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발등이 높아 구두가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지,

 

발 아치가 높은 편이라는 것도 금시초문이었고,

 

그게 원인이 돼서 힘줄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도 처음 이었다.

 

구조상 체중을 싣고 하는 운동은 자제해야된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더 젊은 몸뚱이였을때는 아무리 뛰어다녀도 몰랐던게 이제는ㅋ 나타나는구나.

 

흠.. 이번주말 등산 약속도 잡아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