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주가 하락이 심상치가 않다.
배당 삭감을 발표한 이후 정신을 못 차리고 내리막이다.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분리해 케이블 TV 사업자인 디스커버리와 합병한 후
새로운 미디어 그룹인 Warner Brothers Discovery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NFLX넷플릭스와 DIS디즈니플러스가 양분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AT&T는 이날 디스커버리와의 합병과 함께 배당 삭감 소식을 발표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진 탓에 지금은 8%인 배당수익률이
내년 삭감이 시행되면 3%대 수준으로 떨어질 듯하다.
이유는 합병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사실 2018년도 당시 타임워너를 인수하면서 부채 부담이 증가했었고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했기 때문에
이번 합병이 어쩌면 부채를 덜어내는 것이 진짜 목적이 아닐까.
AT&T는 25년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을 이어온 '배당 귀족'주로
많은 미국 배당주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통신사업자 중 굳건한 1위 VZ버라이즌,
4위 업체 스프린트를 후루룩 쩝쩝하고 무섭게 AT&T를 따라오는 3위 TMUS티모바일.
이것은 마치 KT가 넷플릭스 되고 싶어 한눈파는 꼴이 아닌가.
물론 탄탄한 컨텐츠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이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배당 매력이 떨어진다는 건 확실히 기존 주주들에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이미 나는 작년에 GM, 디즈니의 배당 컷을 경험했다.
아마도 이번 AT&T가 세 번째가 될 것 같다.
당분간 매도할 생각이 없으니.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좋은 배당주를 찾으려면.
좋은 배당주의 기준은 많이 주고, 계속 주는 것.
비교적 높은 배당률로 지속적인 배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입구 컷 보다 슬픈, 배당 컷이 없는 아름다운 그런 배당주.
안정적인 배당주를 찾기 위해 확인할 것들은?
1.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성장률이 배당성장률(Dividend Growth Ratio)보다 큰 종목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1년간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
한 주당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성장률이 동일한 한 주당 지급하는 배당의 성장률보다 클 때,
우리는 이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배당 컷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말.
2. 배당 여력
- 배당성향(Payout Ratio)이 과도하게 큰 종목보다는 배당여력(Dividend Coverage Ratio)이 어떤지가 중요
- 배당성향은 EPS 보다는 FCF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다
**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 = 영업활동현금흐름OCF(Operating Cash Flow) - 자본적지출CAPEX(Capital Expenditure)
ex) EPS or FCF=$5, 배당금=$1 경우.
배당여력 = EPS or FCF / 배당금
배당여력 = 5
주당순이익으로 주당배당을 5회 할 수 있다는 의미임 (=안정적)
배당성향 = 배당금 / EPS or FCF
배당성향 = 0.2
지급하는 배당이 벌어들인 이익의 20%임 (=안정적)
3. 현금 흐름
- 주당현금흐름CPS(Cach Flow Per Share)이 주당배당금DPS(Dividend Per Share)보다 큰 종목
주당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FCF / 발행주식수
배당투자는 계속해나갈 생각이기 때문에
나만으 우량주를 고르는 기준과 방법 정도는 있어야 할 테니ㅎ
현금흐름 등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방법이야 많지만
야후파이낸스나 인베스팅닷컴, 기업 홈페이지 등 원하는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부해보자.
이번에 알게 된 Stockrow라는 곳인데 다양한 차트도 제공하고 꽤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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