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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TIGER KEDI 혁신기업 ESG30 ETF :: 한국판 다우지수?

by lesgo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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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가 함께 손잡고 조정 중이다.

금리인상 이슈도 반영됐고, 인플레이션 쇼크도 다 반영되지 않았나.

그러니 이제는 오를 때도 됐다 싶은데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최고조에..

미국과 러시아의 정치쇼는 언제 끝날까.

 

TIGER KEDI혁신기업ESG30_01

 

 

 

작년부터 이어지는 ETF 인기 속에

흥미로운 상품이 하나 나왔다.

그 이름도 거창한, 

TIGER KEDI 혁신기업 ESG30 ETF

 

 

미래에셋의 ETF 브랜드 TIGER

한국경제신문의 지수 브랜드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기업 중,

기업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ESG 요건을 충족한 Top 30.

 

 

잠재 성장성이 높은 국내 대표 혁신기업 중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착한 기업을 담는다.

 

 

 

 

상장되자마자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150억 원 이상 주문이 몰렸고,

국내 주식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위는 TIGER KRX BBIG K-뉴딜, 2020년 10월 7일 상장)

 

 

흥행은 성공한 것 같지만 타이밍이 too bad.

지난주 상장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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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 절차가 신박하다.

 

 

1. '혁신산업군'이라는 종목 선정 후보군 풀Pool을 만들어

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테크 4개 분야로 구분한다.

 

TIGER KEDI혁신기업ESG30_02

 

 

2. 각 산업 관련 CEO 130여 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50개 기업을 선별한 뒤,

전문 컨설팅의 ESG 평가모델을 돌려 최종 30개 종목을 선정한다.

 

 

TIGER KEDI혁신기업ESG30_03

 

 

기존의 계량화 된 분석보다는 관련 산업 전방에서 뛰고있는

CEO들의 현장감각을 모아모아 본다는 재미있는 컨셉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KEDI 혁신기업 ESG30' 지수는

매년 9월 종목 선정, 3월 미세 조정된다고 한다.

 

 

총보수는 0.5%로 평범한 수준.

 

 

TIGER KEDI혁신기업ESG30_04

 

 

2차전지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한 주주들을 업신여겨

물적분할을 감행한 LG화학이 구성 종목에서 제외됐다는 건 당연한 결과이자,

이 ETF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오픈 행사로 한 두 번 ESG 너낌만 적당히 냈다가

그저 그런 상품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이제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고,

미국주식으로 대표되는 선진 자본주의 시장의 주주친화적 생태계를 체험하게 된 이상

ESG라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를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할 것이다.

 

 

 

 

국내 상장 ETF는 현재 500개가 넘고 최근 5년 동안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5조 원에서 74조 원으로 약 세 배로 불어났다.

하루 평균 ETF 거래대금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에 지수를 공급하는 지수사업자는

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 NH투자증권 뿐.

그런데 이번에 한경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지수 산출기관으로 공식 인정되었고

주식 부문 네 번째 사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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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사업자 중 유일한 언론사다.

월스트리드저널의 다우존스 지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닛케이 지수와 같이

한국 언론사를 대표하는 지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불어나는 ETF 시장 수요를 미처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KEDI 지수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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