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 Fed를 주목하라

by lesgo 2022. 1. 23.
반응형

 

 

연초부터 미국장 국내장 할 것 없이 주식이 급락 중이다.

미국 계좌는 5%, 국내 계좌는 2% 정도가 빠졌다.

내 기억으론 보통 1월은 가는 달인데, 올해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테이퍼링, 금리 인상, 양적 긴축으로 이어지는 출구전략의 실행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 이상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진행 중이고 얼마나 길어질지, 어떻게 안정시킬지가 관건이다. 

 

 

 

한미 기준금리 추이
출처 / 서울경제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분위기다.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선제적 조치로 한국은행은 작년 8월 이후 벌써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다. (0.5% → 1.25%)

많은 사람들이 작년에 정신없이 아파트들 질렀는데 이젠 급상승한 대출금리로 패닉이다.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오를 텐데 경매 매물이 쏟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반응형

 

 

양적 긴축금리 인상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풀어서 경기를 부양했다.

이때까지 연준이 푼 돈이 약 8조 달러나 된다.

응급처치는 성공했겠지만 그 부작용도 생각해야만 한다.

S&P500, 나스닥 등 미국 증시 사상 역대급 불장을 기록하며 자산시장의 과열과 심화된 양극화.

 

 

무한정 달러를 찍어내고 채권을 발행하면 그만큼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가만히 있는 내 집, 내 차, 주식 등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고 물가가 뛰게 된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증가한 통화량을 다시 인위적으로 줄인다는 게 '양적 긴축'인데,

이는 단순히 미국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달러는 세계경제를 움직이는데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기축통화다.

 

728x90

 

위기 때는 '양적 완화' 정책으로 돈을 풀고(QE; Quantitative Easing),

위기를 어느 정도 넘기면 점차 투입되는 돈의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 시행,

경기가 좋아졌다 판단되면 '양적 긴축'으로 투입 한 돈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출구전략을 마무리(QT; Tightening).

 

 

Fed_미 연준
출처 / AFP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테이퍼링과 양적 긴축이 언급되면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

그동안 인위적으로 과도하게 공급된 유동성의 도움을 받아 상승한 주가는 거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기업의 실적과 각종 경제 지표가 양호해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경제지표가 좋아져 혹시 연준이 돈을 거둬들일까 염려하는 투자자들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은 항상 오묘한 말장난 같은 발언으로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것은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을 축소한다는 말인데

그동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사놓은 채권을 줄여나가겠다는 뜻이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에 대해 만기 연장 재투자를 하지 않고 돈을 돌려받거나,

만기가 아직 남아있는 채권을 시장에 팔아 현금을 회수한다는 것.

 

 

시장에 채권 공급이 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돈이 필요한 기업은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을 발행해야만 하는데

자금을 빌려 쓰기가 부담스러워지게 되고 결국 자산 거품이 꺼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연준이다.

하지만 적은 물량을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채권 가격 폭락이나 금리 급등과 같은 시장의 충격을 유의해야 한다.

 

 

미 연준이 이미 작년 12월부터 양적 긴축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금리 인상의 시기 또한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몇 주간 시장의 동요가 있던 걸로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또 다른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뿌릴 돈을 다시 회수해놔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경제를 지탱하던 미 달러는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정책에 따라 상당 부분 미국으로 되돌아갈 것이고, 달러 강세 기류가 이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주목할 것은 '언제'냐는 것.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