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조 7,565억 원.
2022년 1월 10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운용자산 규모다.
1년 전, 약 55조 대비 약 30% 이상 급성장했다.
역대급 불장에 개별 종목에 투자해서 재미를 본 사람들은,
나 홀로 독주하는 미국 주식에 또다시 감탄한다.
그다음엔 ETF에 주목했다.
개별 종목과 비교해 ETF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소액으로도 산업 섹터별 분산 투자 가능,
낮은 변동성과 리스크,
그리고 낮은 수익률..
그러나 실제로 가장 인기 있는 ETF는
KOSPI, KOSDAQ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아닌,
단기 변동에 집중하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들이다.
지금은 중국 전기차나 미국 반도체 관련 ETF와 같은 해외 테마형 ETF도 많아졌고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개인연금에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개별 종목 이외의 ETF 만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연금저축 계좌 리밸런싱 ::
Rebalancing리밸런싱의 중요성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내 계좌를 손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말 그대로 투자 자산 별로 정해놓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비중 재조정하는 것. 연말에 다다른
lesgo.tistory.com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볼만하다.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삼성, 미래, KB 순이다.
우선 지금까지의 시장 점유율을 봤을 때는
삼성과 미래의 1위 싸움, KB와 한투의 3위 싸움이다.
1위 2위 간의 격차가 작년 한 해 상당히 좁혀졌는데
철옹성이던 삼성자산운용의 50% 점유율이 최근 깨지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품 전략을 잘 짰다고 봐야겠다.
코로나 이후 2030 투자자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레버리지, 인버스 등 공격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혁신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ETF 상품을 신속하게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이 선점한 인버스, 레버리지 ETF 보수 인하를 지속.
반대로 삼성자산운용은 미래에셋의 강점인 테마형, 해외형 ETF 보수를 인하 중.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TIGER 형님들이 조만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 예상된다.
각 운용사가 갖고 있는 동일한 상품으로 비교해본다.
후발 주자인 KB자산운용의 퐈이팅을 잘 볼 수 있다.
KBSTAR 미국나스닥100 상품의 파격적인 운용보수 0.021%
무려 세계 최저 수수료라고 한다.
삼성은 글로벌 기업답게 브랜드 가치를 상품에 녹여놨다.
개별 주식 매매수수료든 ETF 보수든 전체적으로 비싸다.
다른데 다 주는 분배금도 나는 모르쇠다.
1위 탈환이 최종 목표인 미래에셋 호랭이는
당연히 삼성보다는 저렴한 수수료를 책정.
KB가 파격가로 도발하면 그에 대응해 적정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린다.
특히 연금계좌 등 장기간 가져갈 투자자들에게 ETF 운용보수는 중요한 옵션이 맞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량 ETF가 가져야 할 필수 요소는 거래량이다.
원하는 가격에 적시에 매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그게 안되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야..
TIGER는 점유율은 좁혀가고는 있지만 전체 거래량에서는 차이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와 전통의 KODEX가 힘겹지만 지금까지 1위를 수성한 게 아닐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사이트에서 ETF에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월간 결산 보고서도 참고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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