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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연금복권 꿈 :: 2021. 5. 7

by lesgo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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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이 당첨됐다.

몇 등인 진 몰라도 희망 수령액을 적어 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

신문 맨 뒷면에 원하는 액수를 적는 곳이 있는데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 중이다.

일단 몇 억 적었지만 어차피 나한테 할당된 총금액은 정해져 있으니,

초장에 너무 크게 땡겨버리면 금방 동나겠다 싶음.

어이없게도 꿈에서까지 세금을 뗀다 하여 그것도 계산 중.

첨엔 돈 욕심에 몇 억 적었다가 세금을 보아하니 기입한 금액이 점점 쪼그라든다.

옆에 있던 어떤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하길 대부분 사람들은 Max. 5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와이프는 몇 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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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차가 자꾸 출발하려고 재촉한다.

조급한 와중에 인적사항?을 기입하는데 검붉은 페인트인가 뭔가가 쏟아져서 신문을 뒤덮었다.

하지만 누가 신문에 발수코팅을 해놨는지 금세 깨끗해짐.

나는 원래 기입란 말고 잘 보이는 곳에다 숫자 97이라고 썼다.

휘갈겨써서 앞자가 8처럼 보인다.

처음 썼다 지운 것보다 글자크기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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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차에 올라타고 도착한 곳은 어느 교회인 듯.

얼마나 급했는지 머리도 못 감고 면도도 못했다.

그 신문을 동봉한 봉투를 헌금함에 넣어야 신청이 되는데, 왠지 그냥 다른 데다 내고 싶은 마음이다.

도대체 적정 수령 금액이 얼만지를 계속 검색하다가 결국 못 찾고

 

 

 

 


그대로 끝.

 

The dream on May 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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