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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멈춰! :: 한미 통화 스와프

by lesgo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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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한국 미국 코스닥 나스닥 따질 거 없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시원하게 내리막이다.

 

 

Index YTD

 

연초 대비 하락률 S&P500 -16%, DOW -11%, NASDAQ -25%

처참하다.

누군가 경고했고 예상됐었지만 설마설마하고 있다가 연거푸 떨어져야 후회하는 나약한 인간ㅋ

 

 

 

S&P500 YTD 2022

 

에너지 관련 섹터만 살고 거의 전멸.

그런데도 이 난리통에 버크셔는.. 이 영감님은 정말 대단도 하시지..

 

 

 

 

 

 

달러원 환율도 코로나19가 터졌던 2020년 3월 수준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외환 보유액도 덩달아 줄고 있어

작년 말 종료된 한미 통화 스와프를 다시 체결해야 할지

차기 정부도 한미 정상회담에 이 안건을 의제로 올릴지 검토 중이란다.

 

 

환율 상승으로 원화가치가 추락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상 적정 수준의 원화 약세는 국내 생산제품의 해외시장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현재는 수출 경쟁국인 일본이나 중국의 통화 가치도 함께 하락하고 있어 이러한 효과를 누리기도 어렵다.

대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안 그래도 심각한 수준인 물가 상승만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통화 스와프를 맺으면 달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통화 스와프란 '외화 마이너스 통장'이다.

특정 기간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필요할 때 빌려 쓸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

한미 통화 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한국 경제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는다.

 

 

주요 언론들은 한미 통화 스와프 부활은 환영할 일이라는데,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상시 통화 스와프를 맺은 나라는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 기축통화국 5개국뿐이다.

이들과의 상시 통화 스와프 체결은 미국도 현실적인 필요에 따른 것이다.

반대로 보자면 우리나라는 원하지만 미국이 필요하지 않다면 성사되기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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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스와프, 실용-상징 둘 다 의미 있다

환율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는 통화스와프 외에도 2가지가 더 있긴 하다. 

첫째, 국가가 이미 보유한 외환을 이요하는 것.

둘째, IMF에서 금융 지원을 받는 것.

그러나 가장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방편이 통화 스와프다.

 

 

우선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 이유다.

IMF나 BIS(국제결제은행) 등의 권고를 참조해 추산해보면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 보유액은 6810억 달러다.

그런데 우리가 현재 확보 중인 보유액은 4493 달러에 그친다.

IMF 금융 지원을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IMF 내 한국의 영향력이 높지 않아 유리한 조건의 금융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IMF 금융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안 좋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우리는 아직도 IMF 위기로 부르는 만큼

IMF가 요구하는 혹독한 국가 경제 구조조정의 인식이 좋지 않다.

 

 

통화스와프는 실용적 목적 외에도 두 나라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상징한다.

실용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은 의미가 있다.

통화 스와프는 체결 자체만으로 공포를 진정시키면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온다.

 

 

 

원화만 약세가 아니다

최근 '셀 코리아'라고 불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은 국내 금융이 불안해서 생긴 문제라기보다, 세계적 긴축 과정에서 자연히 발생하는 현상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안전 자산 중심으로 재조정하면서 함께 일어나는 것.

게다가 원화만 약세인 상황이 아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각국 통화들 대비 강세다.

현재의 원화 약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원해도, 미국이 원치 않는다

통화 스와프는 한 국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양국이 모두 필요할 때 체결할 수 있음.

한미 통화 스와프가 체결된 2008년과 2020년은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유동성을 무차별 확장할 때이다.

만약 당시 한국처럼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고 미국 국채를 금융시장에 판다고 나서면, (미국 국채 가격 하락 -> 미국 금리 상승 -> 제로 금리 유지 곤란)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었던 상황.

미국은 이를 방지하고자 우리의 통화 스와프 요청에 응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다른 나라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고자 미국 국채를 팔아버려 미국 금리가 상승해도, 미국은 지금 금리를 올리는 중이니 오히려 자국 기조와 맞아떨어지는 상황인 것.

게다가 연준 역시 다음 달부터 자국 국채를 시장에 파는 '양적 긴축'에 착수하며 금리를 더 올리려 하고 있다.

한국이 요청한다고 해서 통화 스와프 체결이 쉽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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