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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주식 시장의 속성 :: 억울한 코스피 KOSPI

by lesgo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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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 남짓,

 

지인들이랑 오붓한 식사도, 뻑적지근한 술자리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 좋은 해외여행도 못 갔다.

 

면세 쇼핑을 못했으니 그 돈으로 명품 빽 지르고는 딱히 돈 쓸데도 없겠다,

 

초저금리 시대의 끝자락인지는 몰라도 어차피 은행 예적금은 눈에 안찬다.

 

아파트는 영끌이라도 할걸 매수 타이밍 놓쳐버렸으니

 

벼락거지라도 어떻게 면해볼까, 주식이든 코인이든 일단 풀매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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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에 함께하는 모두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복잡한 요즘이었던 것 같다.

 

대세 상승기부터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신규 주린이들에겐 더욱더

 

지금의 하락과 횡보가 견디기 어려운 인내의 시간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요즘 같이 경제 분야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던 때가 또 있었을까 싶다.

 

작년부터 이어진 대세상승 기류에 몸담은 역대급의 2030 개미들이 출현했고

 

지긋지긋한 박스 안의 코스피 지수가 꿈의 3천을 터치하는 등 대흥행이다.

 

 

주식시장의 속성_책 표지
주식시장의 속성과 억울한 코스피

 

 

이쯤에서 우리의 마인드를 다잡을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달러는 어떤 메커니즘

 

 

"위기의 순간에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풀면

달러는 약해지고 그 반대편에 있는 금 가격은 상승하며,

주가는 튀어 오르는 변화를 보인다."

 

 

금리와 달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주식시장을 전망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금리, 환율의 상관관계는 물론

 

달러의 기축통화로써의 위상과

 

달러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질서가 공고하게 다져진 계기 등을 통해서

 

우리와 밀접하게 얽혀있는 달러를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미국 증시는 며칠 째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는데

 

디커플링 너낌이 짙어가는 한국 증시는 이제는 매번 같은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코스피KOSPI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시 해외 자본의 안정적인 유입이 선행되어야 하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답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집착하는 이유 :: 한국 증시의 미래

'정부가 7년 만에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재추진하겠다'는 소식이 들린다. MSCI 선진국지수는 무엇이고, 편입은 왜 해야 하며, 지금 다시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What is the MSCI.? 미국 모건스탠

lesgo.tistory.com

 

 

세계 10위권의 무역 규모와 경제 펀더멘털을 가졌으면서도

 

아직까지 MSCI 신흥국지수에 묶여 외풍에 이리저리 힘없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선진국지수로의 편입을 좌절시켰던 주요 조건 중 하나가 원화의 환전성 개선이다.

 

즉, 외국인들도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역외 원화 시장을 개설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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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과거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남아있기 때문에

 

유사시엔 시장에 개입해서 이를 진정시켜야 한다면서

 

외환시장을 개방하게 되면 통제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요건을 수용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IMF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시장을 진정시킨 것은

 

금융당국이 아니라 IMF 구제금융과 미국과의 통화스와프였다는 것이다.

 

중국이 IMF에 위안화를 자꾸 들이 미는 것이나

 

원유 매입 시 위안화로 거래해 '페트로 위안'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과 같이

 

오히려 우리 원화를 국제통화로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원화가 국제통화가 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늘 궁금하던 것.

 

외인 따라쟁이 패대기 전문이자,

 

개미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것만 같이 얄미운. 

 

"기관투자가는 도대체 누구 편인가?"

 

 

기관은 누구편

 

 

결론은,

 

그들도 다 사정이 있다는 것.

 

기관투자가의 운용방식, 지향점 등등 자세히 알고 나니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됐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대표님을 거친 주식시장의 산증인.

 

특히 공무원연금도 운용하며 국내외 시장 전반을 두루 섭렵했다.

 

주식 관련 컨텐츠에 등장하시어

 

주식시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조곤조곤 쉽게 풀어놓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주식시장의 속성을 주제로 한 신간이 나와서 바로 읽어봤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기초서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주식을 하고 있는 자, 하려는 자,

 

혹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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